평범한 목사 2018. 4. 25. 22:43

돈 샐리어스의 신학으로서 음악, 음악으로서의 신학을 조금 읽었다. 번역이...흠....분명 관심사이긴 한데, 대가가 쓴 작품이라 통찰도 있을 것 같고. 그런데 번역이 썩 매끄럽지 않아 보인다. 과제하면서, 원서와 번역책을 상보적으로 읽은 적이 있는데, 번역자 탓만 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영어에서 한글로 번역하기에 굉장히 애매한 것들이 많더라. 통찰이 깊은 책일수록 그럴 것이다.

그리고 하루 종일 중고등부 추천도서 작성한다고 책을 들췄다. 내일 정도면 일차본 완성 될 듯하다.

오늘은 계속해서 헬트의 책을 읽었다. 르네상스가 반기독 정신에서 나왔다는 생각은 오해라고 주장한다. 주지주의에서 주의주의로 넘어오는 철학적 사고의 전환으로 르네상스가 시작되었다. 두 가지 모두 신의 지식/의지를 모사하는 인간에서 확장된 것이다. 주의주의로 전환되며, 신의 창조적 의지를 따라서 인간은 다양한 영역을 확장하고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 인문주의의 출발이다. (결국 그 끝은 회의론일 수도 있겠다)
그리고 예술의 영역에서 시작된 중앙원근법이 철학적 사고를 확장 시켜준다는 것이다. 소실설을 정하는 주체는 화가인데, 때문에 주관성이 사상체계로 들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