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독서 일기
묵독
평범한 목사
2018. 5. 2. 07:53
『지중해 철학기행』571-597.
콜롬버스 항해의 정신적 배경.
네크 플루스 울트라를 뛰어 넘는 플루스 울트라..
'넘어 서서 그보다 더 나아가지 말라' -> '넘어서서 그보다 더'
중세의 주지주의는 신의 지성(계획표, 설계도)에 따라서 떼오리아(관조)함으로 앎을 추구한다. 이미 정해져있는 유한세계를 상정하기에, 관조는 여유롭고 만족스럽고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반면, 주의주의로 넘어오게 되며, 신의 의지를 알 수 없다는 전제하여, 모름 속에 앎을 추구한다. 탐구있다. 끝 없는 검산을 통해서 완벽할 수 없지만 설계도를 창조해간다. 신의지를 닮아, 인간 또한 창조해 가는 것이다. 여기에는 유한이 없다. 무한한 영역으로 세계가 펼쳐진다. 관심이 일상에만 머물지 않는다. 계속 뻗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