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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에 바쁜 일정 때문에 책을 깊이 읽을 시간이 없다.

그러다 보니, 짧은 분량의 글, 쉽게 써진 글을 찾는다.

이런 면에서 "바울의 사역과 메시지"는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책이었다.

 

구입은 학교, 헌책방. 나름 득템이었다.

125페이 남짓한 페이지에 알찬 내용이었다.

 

사도 바울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이다. 물론 계시 의존적이다. 다른 자료들을 두루 소개하지 않는다. 

서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 책은 사도행전과 바울서신을 주 자료로 해서, 바울의 생애와 그의 메시지를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렇다고 다른 자료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바울 해석에 있어서 바울의 생애사 결정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잘 제시해준다. 미세한 생애의 차이가 큰 해석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서 '갈라디아서에 기록된 예루살렘 방문을 어떻게 설정하는가?' 이다. 이렇게 토론이 필요한 문제들은 간략히 정리해주며, 바울의 생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은 무엇인지 분명하게 제시한다. 그가 지향하는 해결 원칙은, 1)단순 2) 만족 3) 미해결부분을 적게 두는 것이다.

 

특히, 사도 바울이 어떻게 이방인 사도로 활동하는가? 그의 메시지가 대상자가 어떤 과정을 겪으면서 점점 이방인으로 옮겨졌는가를 중점적으로 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 마울의 메시지(서신에 담긴)의 주제들을 간략히 요약한다.

하나하나의 주제가 커서 큰 분량이 나올 법하지만, 아주 간략히 요약해주는 것으로 만족한다.

 

나도 그의 요약에 매우 만족한다.